연구 자료

‘연구자료’는 <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 아젠다 연구의 전문적인 성과를 포함해서 국내외 주요 관련 연구 자료로 구성된다.

도구와 파트너 사이: 시각예술에서 인형의 역할에 대한 연구
  • 저자한의정
  • 발행처한국미학예술학회
  • 발행연도2023
  • 작성언어국문
  • 키워드국제 초현실주의 전시 마네킹 언캐니 인형 채프먼 형제 한스 벨머 혐오
  • 자료형태논문
  • 수록면미학예술학연구, 68권, pp.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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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예술작품에 나타난 인형은 대부분 사회 규범에 반하는 위반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금기의 영역을 다루어 왔고, 쉽게 혐오의 대상이 되어 왔다. “어둠 속에 비밀로 남아 있어야 하는 것”과 “어둠 속에서 나온 것” 모두가 언캐니하다고 본 프로이트는 인형이 ‘언캐니’에 속함을 분명히 하였다. 본 연구는 ‘모방’과 ‘시뮬라크르’라는 인형과 예술의 공통의 본질에 비추어 인형이 예술적 창조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질문을 던지며, 인형이 불러오는 매혹과 혐오를 추적한다. 적어도 르네상스 시대부터 인형은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도구로 기능했지만, 예술가의 작업실을 그린 그림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것은 인형이 회화의 기계적인 특성과 노동자로서 예술가 이미지를 상기시키기 때문이었다. 19세기 파리의 거리 문화와 함께 마네킹은 초현실주의 예술가들이 상품 페티시즘에 대한 비판의 도구로, 불안한 에로티즘을 드러내는 소재로 사용되었다. 동시대 예술작품에 등장하는 인형은 인간 안에 내재한 동물성과 잔혹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다른 종과 결합하여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인형은 예술창작 과정에서 단순한 도구나 재료 수준을 넘어 창작의 행위자 역할을 한다. 이 때 인형은 인간을 단순히 닮거나 대체하기보다, 예술가가 그 신체를 마음껏 변형, 결합, 폐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계성과 물질성을 가진 사물로서 예술가의 ‘은밀한 파트너’라 할 수 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어둠 속에 남아 있어야 했던) 작업실의 인형
Ⅲ. (어둠 속에서 나온) 인형과 언캐니
Ⅳ. 언캐니와 혐오 사이
Ⅴ. 나가며

자료 출처: 도구와 파트너 사이: 시각예술에서 인형의 역할에 대한 연구 - 미학예술학연구 - 한국미학예술학회 - KISS (sookmy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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